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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태원은 외지부를 대표해 언놈이 변호에 나섰다. 윤태원은 "언놈이의 아버지 이장금이 50냥을 훔쳤다는 고발은 거짓"이라며 "잡초로 퇴비를 만들었는데, 잡초값을 내지 못해 장형 50대를 맞고 죽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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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놈이 역시 낫을 들고 정만호를 찾아가기 전 상황을 밝혔다. 정만호의 논에서 이삭을 주워 죽을 쑤어먹으려다 '이삭 값을 갚거나 네 여동생을 첩으로 내놓아라'라는 말에 도주하다 자살했고, 자신은 낫을 들고 정만호를 찾아갔다가 차마 내리치지 못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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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태원은 정만호에게 상처를 남긴 노비를 증인으로 제시했다. 문제의 노비는 "정만호 나으리가 낫을 살짝 찍어 상처를 만들라 했다. 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그리 했다"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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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윤태원은 "도대체 그 법은 왜 이장금을 지켜주지 않았냐"며 거칠게 항의하다 옥에 갇혔다. 옥녀 역시 "백성을 위한다는 법의 현실이 이러하냐"며 대들었지만, 판결을 뒤집을 방법은 없었다. 옥녀는 언놈에게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언놈은 포기한 표정으로 "제가 뭐랬냐"며 허탈해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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