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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지연은 발신인 없이 배달된 꽃다발을 보고는 장고(손호준 분)를 떠올렸다. 내심 장고가 고백하길 기대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장고 때문에 임지연은 결국 실망하고 괜히 심통을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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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임지연은 눈물 마를 날이 없다. 믿고 따르던 장고는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지 않는 것 같고, 계속해서 장고의 엄마는 면박을 주고, 하연에게는 자격지심과 함께 묘한 경계심까지 느끼고 있다. 갑자기 등장한 성식은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듣기만 해도 짠한 인물인 임지연은 칼을 간 듯 극 초반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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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짠내나는 사연을 품고 사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한 건 임지연이다. 다소 진부하고 뻔할 수 있는 삼각관계도 눈물 쏟아지는 절절한 멜로로 바꾸는 힘은 임지연에게서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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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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