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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차범근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의 전설로 각인된 차두리가 다시 돌아왔다. 선수는 아니다. 27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선임됐다. 계약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다. 다음달 7일 대표팀 소집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계약 연장 여부는 최종예선이 끝난 후 협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항상 선수 때부터 특별하고 소중한 곳이었다"고 운을 뗀 차두리는 "선수생활 그만두고 나서도 또 다시 내가 대표팀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게끔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역할을 주신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관계자들,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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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B급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A대표팀 코치직은 A급 라이센스를 요한다. 그래서 차두리는 코치가 아닌 전력분석관 타이틀을 달 수 밖에 없었다. A급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선 B라이센스 취득 후 2년 간 현장 지도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차두리는 이보다 빠른 시점에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독일축구협회에 라이선스 스페셜 코스가 있다. 차두리는 이 과정을 통해 내년 2월 또는 4월 A급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차두리가 해당 기간에 A급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A대표팀 정식 코치로 부임할 공산이 크다. 차두리는 "내년에 A급 따야 한다. 감독을 할진 모르지만 A자격증까지 딸 계획"이라며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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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독일어도 유창해 독일 국적인 슈틸리케 감독과의 소통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두리는 "내가 선수들과 감독님 사이에서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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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는 다음달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차두리의 지도자 첫 무대다. 그는 "캐나다전부터 달라져 발전한 대표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 다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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