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김보경 이정협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정협을 원톱에 세웠고 지동원 김보경 남태희를 2선에 배치했다. 정우영 한국영이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박주호 김기희 장현수 김창수로 구성했고,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이른 시간에 슈틸리케호가 미소지었다. 전반 10분 남태희가 아크 왼쪽 지점에서 이정협과 2대1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었고 문전 쇄도하던 김보경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보경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안 중앙에 있던 이정협이 롱볼 패스를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김보경이 아크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1분에는 이정협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서 손에 맞고 흘렀고, 뛰어들던 김창수가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문전에서 김보경의 발에 맞고 아웃됐다.
슈틸리케호가 환호했다. 전반 25분 캐나다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정면 지점에서 걷어낸 공이 한국영의 발에 맞았다. 이정협이 뛰어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0분 정우영의 거친 태클로 아크 오른쪽 부근서 내준 프리킥을 데용이 왼발 직접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권순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캐나다가 반격에 나서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한국이 다시 한 번 위협을 가했다. 전반 39분 지동원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창수에게 힐패스를 연결했고 김창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전반은 한국의 2-0 리드로 끝났다.
천안=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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