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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 등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셋 모두 내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경쟁을 펼칠 후보들이다.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는 김원형 코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코치는 올해까지 SK 와이번스의 투수 파트를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선수들과의 호흡과 육성에 대해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롯데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옮긴 김 코치는 "가능성있는 투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노력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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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떠나 롯데로 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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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만의 지도 철학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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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 고민은 선발진이었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겠지만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다른 팀에서 봤을 때 가능성이 있는 투수들이 있었나.
박세웅 같은 경우는 팬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었겠지만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진형 박시영 등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해냈다. 이 선수들은 아마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노력해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며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무엇보다 고참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손승락, 윤길현, 노경은, 배장호, 이재곤 등 고참 선수들이 현재 캠프에서 솔선수범하면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고참 선수들에게 리더의 역할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모습만 보여주면 어린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따라 가게 돼있다. 어린 선수들도 지금까지 너무 잘 해주고 있다. 특히 훈련시 귀 기울여 듣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만들어져 있어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로 활약할 때 커브가 유명했다. 롯데 마운드의 유망주들을 통해 그 커브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롯데에 와서 선수들을 만나보니 생각보다 좋은 커브 구사능력을 갖추고 있더라. 특히 박세웅은 조금 더 연습한다면 훌륭한 커브를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커브 구사율을 좀 더 높이면 좋지 않을까 한다. 또 박시영도 커브의 각이 굉장히 좋다. 그리고 커브를 잘 던질 수 있는 여러 자질을 갖추고 있다. 커브는 타자들이 쉽게 칠 수 있는 공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 잘 가다듬는다면 한층 수월하게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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