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가진 '제 37회 청룡영화상'이 오는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올해로 서른일곱번째가 된 '청룡영화상'은 국내에서 가장 공정한 영화상이자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으로 꼽힌다. 청룡영화상이 이같은 평가를 받게 된 것에는 역시 투명한 심사와 그 과정을 공개하는 것 그리고 대중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수상자 선정에 있다. 이에 '청룡영화상'이 어떤 모습을 보이며 권위를 이어갔는지 그동안의 기록별로 살펴봤다.
최민식 김혜수, 최다 수상
37번의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수상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하지만 이런 힘든(?) 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배우가 있다. 바로 최민식과 문성근 김혜수가 그들이다. 최민식은 2001년 '파이란'으로, 2003년 '올드보이'로,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으로 무려 3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문성근 역시 1992년 '경마장 가는길'로, 1994년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1996년 '꽃잎'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후보에 오른 송강호가 수상한다면 2007년 '우아한 세계', 2014년 '변호인'에 이어 그도 세번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여우주연상에서는 3번 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김혜수 한명 뿐이다. 김혜수는 1993년 '첫사랑'으로, 1995년 '닥터봉'으로, 2006년 '타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그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주연상 4회를 수상하는 유일한 배우가 된다.
장동권 이정재, 트리플 크라운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시상은 신인상, 조연상, 주연상이다. 하지만 이 상을 모두 받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신인상은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다. 신인상을 수상하고 단숨에 주연급 스타로 올라서면 조연배우로서 활약할 기회가 줄어들고 당연히 조연상을 받기는 어려워진다. 말하자면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야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배우는 단 2명뿐이다.
장동건은 1997년 '패자부활전'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다시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이정재는 1995년 '젊은 남자'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후 1999년 장동건이 남우조연상을 받던 해 '태양은 없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3년 '관상'으로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여진구 고아성, 최연소 수상자
배우 고아성은 2006년 영화 '괴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였다. 당시 시상식에서 고아성은 "만약 수상을 하더라도 울지말라고 하던 엄마의 말이 떠오른다. 촬영장 따라다니면서 고생했던 엄마 감사해요"라고 중학생 다운 수상소감을 전해 보는이들에게 '엄마 미소'를 띄게 만들었다. 이제 고아성은 스물다섯의 어엿한 숙녀로 영화 '오피스' '오빠생각' 등에 출연하며 당당히 충무로의 주연급 배우로 자리잡았다.
최연소 신인남우상 수상자는 최근 등장했다. 2013년 여진구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 출연해 18세의 나이에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여진구도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는 가족 학교친구 선생님 팬들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올해 성인이 된 여진구는 올 초 SBS 드라마 '대박'에서 연잉군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았고 최근 영화 '대립군'에서 광해군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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