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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오른 구단이 전북이기에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어렵게 쌓아올린 전북의 '절대 1강' 지위에 균열이 일어났다. 지탄의 목소리는 하늘을 찔렀다. 구단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묵묵히 땀흘려 온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땀이 의혹으로 변질됐지만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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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 ACL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아시아 정상, 10년을 절치부심했다. 5년 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챔피언은 전북의 전부였다. 또 한가지, 우승만이 유일한 명예회복의 길이었다. 그러나 낙관할 수 없었다. 극과 극의 결말에도 노심초사했다. 만에 하나 우승에 실패할 경우 '무관의 후폭풍'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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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ACL 우승은 2016년 한국 축구 최고의 경사다. 전북이 ACL에서 우승한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최초의 슈퍼매치 FA컵 결승이 막을 올렸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FA컵 결승 1차전이 열렸다. 겨울비가 오락가락하는 추운 날씨에도 3만1034명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를 찾았다. 결승 2차전은 다음달 3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암벌에는 더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의 또 다른 희망이자 축복이다.
정상에 서는 순간 새로운 도전도 시작된다. 현재에 안주하는 순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눈물뿐이다. 8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강희 감독과 황선홍 서울 감독이 마주 앉았다. "K리그 축구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역시 걱정스러운 것은 서울뿐 아니라 전체적인 '파이'가 작아진다는 점이다. K리그를 위축시킬 수 있다. ACL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가 더 필요하다. 아시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K리그 투자가 있어야 모든 게 이뤄질 수 있다. 운좋게 한 번은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황 감독의 말이다.
물론 투자에는 원칙과 확고한 비전, 철학이 수반돼야 한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K리그 전 구성원이 곱씹어야 할 부분이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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