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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지명으로 선발된 송준평은 영화배우 송강호의 아들로 오른쪽 풀백 자원이다. 1996년생, 수원 유스로 매탄고를 거쳐 연세대 재학중 수원에 입단하게 됐다. 송준평은 매탄고 시절 오른쪽 공격수로 뛰다가 연세대에서는 오른쪽 수비수로 뛰었다. 2012년 U-16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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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한솔초 5학년 때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 아버지 송강호는 아들에게 배우의 길을 슬쩍 떠보기도 했다. 당초 6학년까지만 하겠다고 하고 취미 삼아 시작했던 축구였다. 6학년이 돼서도 계속 축구를 하겠다는 아들을 향해 송강호는 유쾌한 제안을 했다. "준평아, 축구 그만두고 아빠처럼 영화배우 할 생각없니?" 송준평은 "농담이셨겠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피가 흐르는 내 안에 혹시 숨겨진 끼가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나는 영화배우를 할 정도로 끼가 없다.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 무엇보다 축구가 더 좋았다. 골을 넣을 때 그 짜릿함은 다른 것과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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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16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후 아들에 대한 궁금증은 인터뷰마다 단골 질문이 됐다. 송강호는 몇년 전 영화 '설국열차'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들이 시사회에 너무 오고 싶어했는데 대회가 있다. 지금도 안동 전국 고등학교 대회에 나가는데 못 올 스케줄이다. 그렇다고 게임에 질 수는 없으니까 딜레마다. 만약 아들이 나타나면 팀이 진 거다. 결승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지난해 영화 '사도' 인터뷰에서도 아들을 언급했다. '영조대왕'처럼 엄한 아버지는 아니었다. "무뚝뚝한 경상도 아빠지만 아들과 관계는 나쁘지 않다. 축구는 본인이 하고 싶어했다. 많이 노력하고 계속 성장하는 선수니까 잘 지켜봐야 한다"며 각별한 부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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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자신감과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근성은 그라운드에서도 통했다. '바늘구멍' 경쟁을 뚫고 프로 축구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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