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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사촌격의 '간재미'는 흔히 탕, 무침, 회, 찜 등으로 쫄깃 담백한 육질을 즐긴다. 홍어류는 싱싱한 것도 맛있지만 삭혀 먹어도 풍미가 있다. 간재미 역시 홍어만큼이나 체내 요소 성분이 많다. 요소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홍어나 가오리가 삼투압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이 요소가 발효를 돕는 한편, 그 과정에서 톡 쏘고 쿰쿰한 암모니아 냄새로 바뀌어 특유의 맛을 내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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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침은 고추장에 식초와 참기름, 대파, 배, 오이, 미나리 등을 썰어 넣고 발갛게 버무려 상에 올리는데, 매콤 새콤한 양념과 쫄깃,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어우러져 식욕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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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를 먹을 줄 아는 포구 사람들은 주로 탕을 찾는다. 싱싱한 간재미를 토막 내 신 김치와 함께 넣고 푹 끓여낸 국물 맛이 얼큰 시원하다. 특히 여느 매운탕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개운한 뒷맛이 특징인데,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탕 속의 간재미 육질도 무슨 닭고기처럼 보들보들 쫄깃 거리는 게 일미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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