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배우 조달환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180도 다른 매력을 뽐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달환은 월화극 1위인 SBS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극중 거대로펌인 '태백'의 변호사 조경호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친구인 강정일(권율 분)의 제안으로 태백에 들어온 경호는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불법에 발을 담그게 되었고, 이후 점점 죄의 사슬이 무거워지는 바람에 정일의 곁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설정되었다.
극중 세련된 2대 8 가르마에다 고급 수트 차림, 그리고 안경을 착용하고는 인텔리한 모습으로 등장, 세련된 말투를 구사하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4월 18일 8회 방송에서 그는 정일을 향해 "낚시터 살인사건의 범인을 만들자"라는 계략을 은밀히 전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그런 조달환이 브라운관으로 가면 180도 바뀐 모습으로 등장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상영중인 손현주와 장혁 주연의 영화 '보통사람'에서 그는 안기부의 공작으로 인해 연쇄살인범이 되는 태성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그는 절뚝이는 걸음에다 자신의 생각을 다 표현 못할 정도로 어눌한 말투, 그리고 살인마로 몰리는 바람에 고문마저 받는 태성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의상은 추리닝과 런닝셔츠 등이 전부라고 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출하다.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는 그는 이 역을 위해 실제로 18kg이나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던 것.
한 관계자는 "천생배우인 조달환씨가 드라마와 영화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신들리게 연기하면서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다"라며 "두 작품에서 차별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의 열연에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