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가 나름 잘 됐다."
신태용 20세 이하 감독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활약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1일 소집된 신태용호는 첫 평가전부터 좋은 호흡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신 감독은 "전반적으로 몸놀림, 템포, 결정력 다 잘됐다"며 "오늘부터 세트피스에서 우리가 훈련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자고 했다. 세트피스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다른 팀 관계자가 안왔다는 전제 하에 했다. 돌려치기 세트피스 나름 잘 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 감독의 일문일답.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전반적으로 몸놀림, 템포, 결정력 다 잘됐다.
-사우디전에서 집중해서 한 것은.
▶우리 경기할 수 있게 패스미스를 줄이자고 했다. 오늘부터 세트피스에서 우리가 훈련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자고 했다. 세트피스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다른 팀 관계자가 안왔다는 전제 하에 했다. 돌려치기 세트피스 나름 잘 됐다.
-백승호가 1골-1도움을 올렸는데.
▶사실 백승호 이승우 모두 근육통이 있다. 승우는 전반 끝나고 더 뛰고 싶다고 했는데 본경기가 남아 무리시킬 수는 없었다. 승호는 사실 승우보다 더 안좋은 근육이지만 체력적으로 더 끌어올려야 해서 최대한 뛸 수 있는 부분 만들어주려고 했다.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나름 잘 뛰었다.
-첫 평가전이었는데.
▶이제 컨디션 조절과 체력 훈련 병행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안맞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컨디션 더 끌어올리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체력 수준은.
▶전북전 보다는 체력적으로 훨씬 좋아졌다. 오늘도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근육에 쌓인 피로 풀면서 컨디션 끌어올리고 있다. 훈련과 병행하면서 체력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컨디션을 올리겠다.
-수비조직력은 어땠나.
▶우리가 경기할때 좋은 찬스도 만들 수 있지만, 좋은 찬스도 줄 수 있다. 상대 공격은 안당할 수 없지만 실점은 하면 안된다. 그러면서 조직력 올려야 한다. 기본적으로 매일 20분씩 만들고 있기에 본선가면 더욱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패턴이 인상적이었는데
▶아직은 패턴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우루과이와 세네갈 경기 끝나면 선수들이 거기에 맞는 확실한 포메이션을 가져갈 것이다. 지금은 포백으로 나서지만 스리백도 생각 중이다.
-마음에 안드는 것은.
▶물론 많다. 하지만 선수들 잘해주고 있다. 골먹었을때 미리 하지 못하고 놓친 것, 수비 위치에 미리 와있지 못한 것, 방심 하거나 소홀하게 준비하는 것들 아쉽다. 0.1초의 방심이 골로 이어진다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