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믿음직했던 투수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NC 다이노스가 선발진 재조정에 들어간다.
NC의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은 올 시즌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10일 창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되면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당분간 맨쉽의 등판을 보기 어려워졌다. 팔꿈치 부상 때문이다. 맨쉽이 처음 팔꿈치 부위 뻐근함을 느낀 것은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 당시 등판 도중 팔꿈치 부위에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졌고, 이후 9일간 휴식을 취했다. 넥센전은 10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온 맨쉽은 1회부터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시 한번 팔꿈치 부위 뻐근함이 느껴졌다. 5회만 마치고 물러난 이유다.
맨쉽은 11일 서울로 올라가 구단 협력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선수 본인이 정확한 이유를 몰라 답답해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컸다. 사실 통증이 뚜렷하게 느껴진 것도 아니다. 맨쉽은 특별한 이상 증세를 호소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공을 던지면서 팔꿈치 부위가 살짝 당긴다는 느낌 정도였다.
그런데 검진 결과 해당 부위 근육이 일부 손상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NC 관계자는 "예상 재활 기간은 6주"라고 밝혔다. 재활과 등판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2달 가까이 부재가 예상된다.
검진 결과를 보고받은 김경문 감독은 다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김 감독은 결과를 듣기 전 "최종 결정은 검사 결과가 나온 후에 하겠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음 등판은 한번 걸러주고 적절한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약 2달 가까이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없는 만큼 에릭 해커를 비롯한 국내 투수들로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김 감독은 일단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 중 한차례 이재학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이재학은 지난달초 부진해 2군에 내려갔고, 한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시 선발로 나선다. 12일 선발로 예고된 이민호 역시 대체 요원이다. 이재학과 이민호 장현식 구창모 등 기존 선발 자원들의 호투를 바랄 수밖에 없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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