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초반 안 좋았던 모습이 없어지고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수원은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산토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결전을 앞두고 서 감독은 "이 경기가 고비"라고 밝혔다. 이유가 있었다. 수원은 이날 전남 원정경기에 전력누수가 심각했다. 주전급 자원들이 네 명이나 빠졌다.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감기 증세를 보인 조나탄과 다미르에다 골키퍼 신화용과 윙백 김민우가 각각 어깨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서 감독은 "민상기도 군입대하고 이정수도 은퇴해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양상민도 부상이라 6월 이후에야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이 경기를 중요하게 느꼈던 건 3연승을 하면서 많이 올라와 있지만 중위그룹이 점수차가 많이 나지 않아 패하고 점수차가 벌어지면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 감독은 "리그 초반 안 좋았던 부분이 좋아지고 있다. 후반에 약했던 모습이 없어지고 있다. 바꿔야 할 부분들이었다. 지금은 K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일주일씩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고민도 공존한다. 원톱 자원인 박기동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서 감독은 "박기동의 발목 부상 정도는 알아봐야 하겠지만 공격수가 풍족하진 않다. 부상으로 나가면 대체요원이 많지 않다. 걱정스런 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
광양=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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