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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칸영화제에 입성한 '불한당'. 지난 24일 밤 11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였고 반응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올해 공개된 미드나잇 중 가장 뜨거운 호평과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상영회를 마친 것. 관객으로부터 무려 7분여간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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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상영회가 끝난 뒤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기분을 잊지 못하겠다는 전혜진. 그는 가장 먼저 변성현 감독이 떠올랐다고.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니까 변성현 감독이 생각났다. 아무래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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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혜진은 '불한당'에 대해 못내 아쉬움이 많았던 출연진 중 하나. 영화 자체에 대한 아쉬움보다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홀로 자책하고 있었다는 것. "'불한당'이 제겐 매우 불편한 영화에요. 욕심을 부려 남배우들 사이에서 여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것도 컸는데 내가 너무 못한 것 같아 한국에서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칸영화제에서, 그것도 뤼미에르 극장에서 '불한당'을 다시 보니까 지겹지 않고 신선함을 느꼈다. 처음 한국에서 기자 시사회를 할 때는 설경구가 보이고 두 번째 VIP 시사회 때는 임시완이 보였다. 세 번째 칸에서 볼 때는 김희원과 비로소 내가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 여유를 찾은 기분이다"고 답했다.
"칸영화제에 아쉬움을 칸 기념품 선물로 달래는 건 어떻냐?"라는 본지의 질문에 전혜진은 "일단 그런 기념품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서로 선물을 챙겨주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냥 늘 입던, 익숙한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똑같은 야상 점퍼도 5벌을 사 갈아입는 편이며 알다시피 스니커즈도 매번 뒤축을 꺾어 신는다. 편안한 게 최고다. 우리 커플은 쿨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전혜진은 "칸영화제를 통해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나도 모르겠다. 영화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이 계기로 욕심이 많이 생긴다. '불한당'은 특히 관객에게 많이 선보이고 싶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범죄 누아르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많은 관객이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이 가세했고 '나의 PS 파트너' '청춘 그루브'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4일 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전 세계에 공개됐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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