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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것은 하나, 신태용 감독이었다. 신 감독은 혼자서 대표팀을 짊어지다시피 하며 끌고 나갔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의 손을 거쳤다. 분위기를 바꿨고, 스타일을 바꿨다.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선수'였다. 1월 포르투갈 전지 훈련 후 만난 신 감독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언제나 당당하던 신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쩌면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를 찾아나서야 했다. 없으면 기존의 선수들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불러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백승호가 대표적이다. 90분 조차 소화할 수 없었던 백승호는 신 감독의 신뢰 속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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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20 월드컵은 신태용의 '원맨쇼'였다. 요즘말로 정말 '하드캐리(혼자 힘으로 게임을 이끌어간다는 뜻)'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다. 상대를 분석해야 했고, 그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했다. 물론 과정 속 잘못된 선택이 있었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승리를 위한 '노력'만은 틀리지 않았다. 신 감독은 분명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다. 그는 팀내 최고의 분위기메이커이자 영민한 전술가였으며, 소통하는 리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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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게 U-20 월드컵은 진짜 '월드컵'이었다. 8강 이상에 올라야 하는 절실한 대회였다. 2014년 안익수 전 감독이 부임했을때부터 그랬다. 한국축구의 관심사는 온통 대회에서의 '승리'였다. 하지만 쉽지 않은 목표였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때, 혹은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할때 그때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편법'이다.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고, 신태용의 '원맨쇼'에 기댄 것 자체가 '편법'이다. 신 감독은 유능하지만 마법사가 아니다. 차라리 처음 준비할때부터 선수의 성장에, 한국축구의 미래에 초점을 맞췄으면 어땠을까. 아쉽게 끝난 신태용의 원맨쇼를 바라보는 마음이 영 개운치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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