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본 한현희의 호투 비결은 무엇일까.
한현희는 올 시즌 팀의 에이스다. 13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04(71이닝 24자책점)으로 활약 중이다. 2년 전 선발 변신은 실패에 가까웠다. 선발로 나온 17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5.48(88⅔이닝 54자책점). 이후 2015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의 과정에 돌입했다.
1년을 푹 쉰 한현희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구원으로 3경기 등판한 뒤 본격적으로 선발 등판했다. 팀 내에서 퀄리티스타트가 8회로 가장 많다. 앤디 밴헤켄이 빠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다.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팀도 2연패를 끊었다.
장 감독은 8일 인천 SK전에 앞서 한현희의 호투에 대해 "직구 움직임이 좋아졌다. 안 좋은 날에는 많이 맞았는데, 그 직구 움직임에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라면서 "좌타자 몸쪽으로 날카롭게 파고든다. 전체적으로 힘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포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슬라이더 각도 좋아졌다고 한다"며 흡족해 했다.
전날 경기에선 지난해 세이브 1위(36개) 김세현도 우측 내전근 염좌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1이닝 동안 1안타, 4사구 2개(1볼넷)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 감독은 "잘 막았다. 아직 지난해 모습을 확실하게 찾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면서 좋아질 것이다. 잘 던지다 보면, 본인의 자리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냈다. 이어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치면 2연투였기 때문에, 오늘은 휴식을 주려고 한다"라고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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