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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헥터는 최고구속 150km의 강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주자가 있을 때는 전력피칭, 없을때는 맞혀잡는 피칭으로 힘조절을 했다. 노련하고 세련된 피칭이었다. 마운드 위에서의 안정감은 리그 톱레벨이다. 특히 선발투수들이 가장 힘겹다는 1회 급격하게 흔들렸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컨디션이 좋은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제역할을 하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자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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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날 유격수 김선빈의 미세한 허벅지 통증으로 고장혁이 선발출전했다. 이범호가 복귀했지만 3루는 김주형이 봤다.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KIA 2회말 공격. 1사후 6번 서동욱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7번 김주형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 8번 김민식의 1타점 중전안타, 9번 고장혁의 우전안타, 1번 로저 버나디나의 2타점 중전안타, 2번 이명기의 우전안타까지. KIA는 하위타선이 중심이 돼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누구도 예상못한 6연속 안타를 뿜어냈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이 마운드를 방문하고, 한화 포수 차일목이 마운드에 올라도 달아오른 KIA 방망이는 식을줄 몰랐다. KIA는 2회말에만 대거 6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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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1⅔이닝 8안타 6실점으로 처참히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8회 뒤늦게 2점을 따라붙었지만 만시지탄.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도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하는 한화 야구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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