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영스타' 박태환(28·인천시청)이 로마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 800m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16로 10조 1위, 전체 6위 기록으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호주의 단거리 에이스 제임스 매그너슨이 48초78,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6일 새벽, 자유형 100m 결승 1번 레인에 나선다. 800m 결승에서도 메달색을 다툰다. 장거리 레이스를 앞두고 주요 참가자들이 잇달아 기권을 선언하며 예선이 취소됐다. 9명이 겨루는 한차례 결선 경기에서 메달색이 가려진다.
자유형 100-800m 두 종목 모두 박태환이 내달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는 종목들이다. 자유형 100m 출전 결정은 보류했다. 5월 선발전을 겸한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시리즈 예선에서 48초 62로 A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티켓을 확보했지만 6년만의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은 주종목, 자유형 200-400m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선수권을 4주 앞두고 출전한 최종 실전 모의고사에서 이날 자유형 100m, 자유형 800m에도 출전한 것은 스피드, 지구력 훈련 및 컨디션 점검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 박태환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첫날인 24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3분 44초54의 기록으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2위, 3분45초88), 리우 금메달리스트 맥 호턴(3위, 3분47초5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둘째날인 25일,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8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2관왕에 올랐다. 그레잉거 니콜라스(23·영국, 1분48초30)와 올시즌 세계랭킹 4위 기록을 보유한 스코트 던컨(22·영국, 1분48초47)을 제쳤다. 리우올림픽 이후 혹독한 훈련의 성과를 결과로 입증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26일 자유형 100-800m 결승에 출전하며 사흘간의 최종 실전 점검을 마무리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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