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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힘들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우리 팀에 탐나는 공격수들이 3명이나 있다. 주어지는 시간에 보여주어야 한다. 감독님이 찾을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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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38·전북 현대)이 고향에서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날아올랐다. 2골을 몰아쳐 친정 포항 스틸러스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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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그라운드에 선 이동국의 몸상태는 매우 좋았다. 모처럼의 선발 출전이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의 몸상태는 계속 좋았다. 에두 김신욱이 있다보니 이동국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동국 에두 김신욱이 비슷한 스타일이라 투톱을 세울 경우 효율성이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이동국의 선발 출전 기회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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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포항 출신이다. 태어났고 중학교(포철중)과 고등학교(포철공고)를 거쳐 1998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 데뷔했다. 이동국은 포항에서 7시즌을 뛰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등 시련도 있었다.
이동국은 이날 포항전, 2-1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됐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2분 포항 손준호에게 빠른 역습 과정에서 한골을 얻어맞은 후 선수 교체를 했다. 이동국과 이승기를 빼고 로페즈와 에두를 투입했다.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전북이 수비 뒷공간을 수차례 파고들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북은 1골차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후반 37분 에두가 쐐기골을 박았다.
포항 골잡이 양동현은 이날 전북 수비수 김민재의 밀착 마크에 자주 막혔다. 또 불운했다. 후반 27분 양동현이 솟구쳐 때린 헤딩슛은 전북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북이 3대1로 승리,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승점 35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승장 최강희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잘 이겨냈다. 이동국이 골을 넣어주었다. 팀이 정상적으로 갈 것 같다. 고무적이다. 훈련 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기쁘다. 오늘 같은 정신력과 승부욕이라면 다음 경기도 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국이 침착하게 잘 해줬다. 훈련 때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경기를 못 나가서 내가 미안했다. 팀을 위해 희생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이 갔다. 오늘 경기로 심적 부담을 훌훌 날릴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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