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꼴찌로 추락한 kt 위즈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kt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패해 5연패에 빠졌다. 6월 이후 7연패, 6연패를 당한데 이어 다시 5연패다. 6월 이후 28경기에서 5승22패, 승률 1할7푼9리다. 도무지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인다.
무기력한 타선을 보면 긴 한숨이 나온다.
1,2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3회부터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3회초 1사후 정 현이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견제사를 당해 기회를 날렸다.
선두타자가 출루한 4회초 공격 땐 병살타가 찬물을 끼얹었고, 5회 1사 2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6회초엔 사구와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빈손으로 돌아섰다. 시원한 타구도 적었지만, 나사가 풀린 듯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7회초도 그랬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를 골랐고, 상대 실책으로 무사 1,2루. 그런데 다시 병살타가 나와 2사 3루. 공식처럼 후속타자가 삼진을 당해 또 빈손으로 돌아섰다. 6회까지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투수 고영표가 안쓰러울 정도였다.
kt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장원준에 7회까지 2안타로 묶였다.
반면, 수비에선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0-0 동점이던 5회말 두산 공격.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문을 열었다. 무사 3루에서 정진호가 때린 땅볼 타구가 kt 2루수 정 현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쪽으로 흘렀다.
아무리 타격 컨디션에 등락이 있다고 해도, 최근 타선의 무기력증은 심각해 보인다. 지난 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3안타-1득점, 4일 두산전에선 6안타-1득점에 그쳤다. 5일 경기에선 4안타-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1득점이다.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 타선과 너무나도 극정하게 대비가 되는 위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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