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대니 돈은 현재 누가 봐도 퇴출 위기에 서있다. 시즌 타율 1할4푼에 홈런 1개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이 덕분에 2군을 오가느라 20경기 밖에 출전을 못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대니 돈의 거취에 대해 아직 "노 코멘트"하고 있다. 어떤 말이 나가도 선수나 팀에게 도움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 감독은 "조만간 정해야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사실 그동안 넥센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쓰지 않고 미뤄둔 것은 카드가 한 장 밖에 남지 않아서였다.
넥센은 지난 5월초 션 오설리반을 퇴출하고 제이크 브리검을 영입했다. 문제는 앤디 밴헤켄과 대니 돈이 동시에 부진하다는 것이었다. 둘 중 한 명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밴헤켄이 최근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서서히 대니 돈의 퇴출 쪽으로 상황이 정리되고 있다. 장 감독은 "밴헤켄은 그동안 어깨 통증과 발란스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지풍 트레이닝코치와 거의 합숙을 하다시피하면서 경기력을 되찾았다"며 "워낙 준비과정도 성실한 선수여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12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도 대니 돈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장 감독은 "1루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은 많다. 오늘 라인업에 들어간 장영석부터 박윤 김규민 김태완 등이 다 1루를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KBO리그에서 대니 돈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아 보인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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