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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적표는 초라했다. 첫 방송 이후로 계속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더니 9회부터는 시청률 5% 선마저 붕괴돼 4%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12일 방송분은 4.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이는 자체 최저 기록이다. 아직까지는 5월 31일 방송된 1회(6.9%)가 자체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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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후발 주자라는 점에서 불리했다. 경쟁작인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과 SBS '수상한 파트너'가 한창 달리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만큼, 초반 시청률 텃밭 가꾸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7일의 왕비'의 치명 멜로가 시작되는 중반부에는 '군주'와 '수상한 파트너'가 모두 결말을 앞두고 급전개를 보여 시청률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또 '군주'와 그림이 많이 겹친다는 것도 발목을 잡았다. '군주'와 '7일의 왕비' 모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궁중 삼각 관계를 담고 있어 식상한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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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7일의 왕비'에게 반등의 여지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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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에 접어들며 이제까지 쌓여온 서사가 폭발한다면 흡입력은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7일의 왕비'는 인물들의 팽팽한 감정선은 물론 밀지를 중심으로 한 복선을 촘촘하게 쌓아왔다. 이제부터는 중종 이역의 역모와 왕권을 지키려는 연산의 폭주를 그리며 전개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러 겹의 레이어를 쌓아 기초 공사를 탄탄하게 다져놓은 만큼, 본격적인 스토리와 멜로가 전개된다면 상당한 폭발력을 낼 수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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