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과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마음을 돌려 놓을까.
무리뉴 감독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LA갤럭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 있다. 문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하고 싶어한다. 부상을 핑계로 도망가려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부상 여파를 이유로 다른 수준의 축구를 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그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 한 만큼 스스로 더 높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을 택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문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가 2년 계약 연장 옵션 행사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옛 소속팀인 AC밀란(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까지 차후 행보를 놓고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깜짝 발표를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