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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은 강원도 맞붙었다. 스쿼드 차이가 컸다. 강원은 초호화 선수단을 갖췄다. 이근호 정조국 황진성 한국영 김경중 오범석 문창진 김승용 등 실력파 선수들을 보유했다. '탱크' 디에고도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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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고육지책을 꺼냈다. 이 감독은 "쓸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이었다. 강원은 전방 압박이 빠르고 강한 팀인데 이를 풀어내기 위해 김대중을 공격수로 세우는 전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격수가 없어 수비수인 김대중을 최전방으로 올린 이 감독의 절박함. 부상 방지와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이근호, 디에고를 벤치에 둔 최윤겸 강원 감독의 여유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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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이 감독의 바람과는 반대로 흘러갔다. 전반 19분만에 실점했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최종환이 강원의 김경중을 잡아 끌었다. 문창진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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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후반. 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특급 조커' 송시우를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천의 투지가 빛났다. 선수들이 온 몸을 내던졌다. 분명 기량은 강원이 한 수 위였다. 인천은 투박했다. 그런데 절박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인천 선수들이 그라운드 여기저기서 나뒹굴었다. 그만큼 간절했다.
후반 39분 강원 강지용이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추가골은 없었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인천 선수들은 마치 승리라도 거둔 듯했다. 서포터스들도 함성을 질렀다. 승점 1점에도 기뻐하는 팬들. 여기에 화답하는 선수들의 투지, 그리고 없는 살림에서 짜내는 이 감독의 전술이 인천의 전부였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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