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월급을 받은 후 약 17일만에 통장 잔고가 없는 '월급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03명 대상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평균 17일, 여성은 15일만에 월급통장이 잔고를 드러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간별로 보면 '20일'(23.7%), '15일'(17.7%), '10일'(12.4%), '25일'(10.9%), '7일'(6.3%), '30일'(4.8%), '5일'(3%), '14일'(2.5%), '3일'(2.2%), '21일'(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들이 월급을 다 써버린 후 다음 월급날까지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37만원이었다. 금액대별로 보면 '10만~20만원 미만'(22.9%), '20만~30만원 미만'(19.9%), '10만원 미만'(14.4%), '40만~50만원 미만'(11.3%), '30만~40만원 미만'(10.9%), '50만~60만원 미만'(6.3%), '90만~100만원 미만'(5.3%) 등의 순이었다.
또한 월급고개 기간 동안 생기는 지출은 '신용카드 사용'(6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비상금 사용'(27.7%), '부모님께 빌림'(10.3%), '기타(대출 등)'(8.8%), '친구, 동료에게 빌림'(7.1%), '현금서비스 이용'(6.8%) 등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