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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과 도움 개인타이틀의 향방이 걸린 대결인만큼 취재진도 대거 모였다. 하지만 조나탄 대 자일, 염기훈 대 김영욱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조나탄과 염기훈을 모두 베스트11에 넣은 서정원 수원 감독과 달리 노상래 전남 감독은 자일과 김영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유가 있었다. 부상 때문이다. 노 감독은 "자일이 전날 체했다. 새벽에 병원까지 갔다. 일단 오전에 보고를 받기로는 뛸 컨디션이 아니라고 하더라. 일단 자일은 오늘 머릿속에 없다"고 했다. 김영욱에 대해서도 "영욱이는 지난 대구전에서 타박상을 입었다.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해서 명단에 넣었는데 아무래도 컨트롤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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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전남은 전반 26분 안용우의 크로스를 받은 페체신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수원에는 염기훈이 있었다. 도움은 아니었지만 더 달콤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염기훈은 전반 42분 전매특허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59골째(95도움)에 성공한 염기훈은 K리그 통산 5번째 60-60클럽 가입에 1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후반에는 조나탄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전반 영점을 조절한 조나탄은 후반 들어 전남 골문에 맹폭을 가했다. 전반 20분 환상적인 트래핑 후 발리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은 조나탄은 5분 뒤에는 김민우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40분에는 환상적인 시저스킥까지 성공시키며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경기 연속 멀티골을 성공시킨 조나탄은 16호골로 자일이 보는 앞에서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9경기에서 13골을 넣는 엄청난 몰아치기다. 전남은 확실히 자일의 공백이 커보였다. 김영욱이 후반 투입됐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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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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