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범호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5회와 7회 각각 투런포를 터뜨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장쾌한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이범호에게 이튿날에도 홈런 DNA가 남아있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3루수앞 땅볼에 그친 이범호는 6-3으로 앞서 5회초 2사 1루서 상대 김태훈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144㎞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8-5로 쫓긴 7회초 1사 2루서는 SK의 세번째 투수 채병용과 만났다.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던 이범호는 6구째 138㎞의 가운데 조금 낮은 직구를 잡아당겼고, 높게 뜬 타구는 계속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