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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한국 축구 주요 구성원들은 큰 상처를 받았다. 일단 신태용 감독은 뒷통수를 난데 없이 얻어맞은 모양새다. 이란전(0대0)과 우즈베키스탄전(0대0) 2경기를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비기면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은 '신태용 감독 대신 히딩크 감독을 데려오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악성 댓글로 정리하자면 '신태용 감독은 두 경기만으로 밑천이 다 드러났으니 내년 월드컵 본선은 볼 것도 없다'는 식이다. 신태용 감독은 제대로 항해를 시작조차 못한 채 거대한 암초를 만난 셈이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9개월 동안 A매치가 벌어질 때마다 댓글 도마에 올라 만신창이가 될 위험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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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위원장은 '히딩크 광풍'의 최대 피해자다.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단 하루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히딩크 재단 측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몇 개 받았고 의도치않는 말실수로 온갖 욕설을 다 들었다. 김호곤 위원장은 최근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에 의지할 때도 있다. 그 역시 이용수 위원장 후임으로 기술위를 떠맡았고, 신 감독을 선임해 어려운 가운데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왔다. 그렇지만 "수고했다" "잘 했다"는 칭찬은 고사하고 댓글 비난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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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코미디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협회와 히딩크의 역할 조율이란 매우 어려운 작업이 남았다. '(직책) 용어 차이' '보수 차이' 등 의견 조율 소식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히딩크 광풍'은 또 다른 곳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이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코미디의 결말이 무척 궁금해진다. 지금으로선 그 결말이 뻔할 수도 있고 엉뚱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게 있다. 누가 뭐라 해도 한국 축구는 계속 된다. 시련은 있겠지만 서서히 발전할 것이다. 스포츠 2팀·nogoon@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9월25일 MLB 필살픽 올킬(410%,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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