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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20세기 소년소녀'는 극중 톱스타 사진진(한예슬)의 천국과 지옥을 오간 스캔들 해결 과정을 비롯해 위기에 빠진 사진진에게 나타난 공지원(김지석), 사진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소꿉친구 '봉고파'의 일원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의 절친 케미 등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방송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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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사진진에게 느닷없는 '동영상 스캔들'이 터지며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였고, 귀국길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르던 사진진은 자신의 앞으로 불쑥 나타난 공지원의 경호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날 밤, 자궁근종 수술을 한 친구 한아름(류현경)의 문병 차 사진진이 산부인과로 향한 사진이 찍히며 '7시간의 진실'에 관한 폭풍이 또 한 번 휘몰아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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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은 라디오를 통해 "어제, 그제, 기사에서 제 이름 많이 보셨죠"라고 운을 떼며 "동영상 저 아니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동영상 때문에 여자가 사회적으로 비난 받고 손가락질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도 말씀 드려요"라고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동시에 사진진이 홍콩 토크쇼 촬영에서 '모태 솔로'임을 밝힌 현장 촬영 영상이 공지원의 '작전'으로 널리 퍼지며 사진진은 누명을 벗고, '국민 모솔'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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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예슬과 김지석의 전천후 활약이 크게 돋보인 2시간 20분이었다. 톱 여배우 사진진으로 분한 한예슬은 버릇없는 후배 정다영(한선화)에게 일침을 날리고, 소속사 대표 기봉과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는 애증의 관계를 드러내며 완벽한 톱스타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력의 바다에 빠트렸다. 공지원 역 김지석은 극중 투자전문가로서의 냉철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어린 시절 첫사랑인 사진진에게만큼은 '흑기사'의 모습을 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한편 스캔들로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사진진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봉고파' 한아름과 장영심(이상희)의 진정성 있는 위로도 따뜻한 공감을 유발했다. 직접 만나서 수다를 떨지 않을 때에도 휴대폰 메신저로 시시콜콜한 대화를 이어가는 현실적인 절친 면모는 물론, 사진진을 위로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여유를 부리다 사건 해결 후 '대성통곡'하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아울러 영화 '러브 스토리'의 대사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예요"를 차용해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거예요"라고 이야기하는 사진진의 대사처럼, 엄마에게 신경질을 부린 후 미안한 마음 대신 덤덤히 불고기 쌈을 손으로 받아먹는 사진진과 딸을 지켜주고 싶은 아버지의 '기린 그림'이 애틋한 감성을 드러내며 코 끝을 찡하게 하는 마무리를 자아냈다.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열연, 보기만 해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영화 같은 색감과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는 음향 등, '20세기 소년소녀'는 차별화된 '공감 로코'로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20세기 소년소녀' 5회와 6회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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