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박진형 상태 봐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불펜 운용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조정훈과 박진형은 훈련 상태를 지켜보고 최종 점검을 한 후 오늘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롯데의 필승조로 지난 1, 2차전 연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마무리 손승락까지 더해 세 사람의 멋진 투구가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조 감독은 "어제(10일) 하루 쉬었다고 해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특히, 조정훈 같은 경우 팔꿈치 수술 여파가 있기에 하루 휴식을 취했다 해도 연투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박빙의 리드 경기 두 사람이 출격할 가능성은 높다. 선수들이 몸상태에 큰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고 있고, 출전 의욕도 뜨겁기 때문. 하지만 더 길게 앞을 내다봐야 하는 감독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