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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승리' 권순찬 감독 "범실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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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은 줄여야 한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1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3대2(18-25, 25-22, 25-18, 23-25, 15-13) 승리한 뒤 "개막전 첫 승이라 기분 좋은 데 라이트 이강원이 시즌 주전으로 안 치러봐서 적응할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권 감독은 부족한 점을 봤다. 범실이다. 이날 총 35개의 범실을 했다. 삼성화재(30개)보다 5개 많았다. 권 감독은 "서브 범실은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해왔다. 아직은 이단 연결 공격에 포인트 해줄 선수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며 "앞으로 범실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 감독의 V리그 데뷔전이었다. 상대는 공교롭게 성균관대-삼성화재 시절을 함께 했던 1년 선배 신진식 감독. 권 감독은 그래서인지 승리의 기쁨을 감췄다. 권 감독은 "선배에게 거둔 승리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아직 많이 남았기에 선배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기는 그런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연고지를 의정부로 옮긴 뒤 첫 경기. 5572명의 구름 관중이 모였다. 의정부실내체육관의 정원은 5052명. 권 감독은 "개막전이다 보니 팬들이 많이 오신 것 같다. 계속 꾸준히 잘 해야 팬들이 오실 것 같다"며 "이기는 게임 해야 팬들도 재미있어 한다. 즐기는 배구해야 한다"고 했다.

세터 황택의의 활약에 대해선 " 흔들릴 줄 알았는데 잘 해줬고 알렉스도 잘 풀어줬다"며 "황택의는 개인적으로 서브 중요성을 인식하고 훈련을 알아서 해왔다. 특별히 서브를 강조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황택의는 이날 서브 득점 4개를 기록했다.

34득점을 올린 알렉스는 KB손해보험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권 감독은 "코보컵 땐 알렉스에게 20점 이후 잘 안 줬다. 이기는 시합하려면 20점 이상 상황에서 해줘야 한다고 황택의와도 이야기 했다. 힘도 있고 기술도 있는 선수다.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