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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같은 서른 살 아들 인규를 30년간 돌보면서 프로 잔소리꾼이 된 엄마 애순.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하나씩 채워나가는 '채비'는 조영준 감독이 4년 전 우연히 보게 된 80대 노모와 50대 지적 장애인 아들의 삶을 다룬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기획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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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성균이 나온 드라마를 봤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하며 꼭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손에 꼽고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는데 예전부터 맞춘 것과도 같았다.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처음 호흡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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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은 "배우가 역할을 피하는건 비겁하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비겁했다. 무서운 영화를 싫어해서 그런 역을 피하기도 했고 젊었을 때는 집을 비워야 하는 생각 때문에 외면하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를 많이 못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전신을 발가벗고 보여준다는 지점이 겁이 난다. 지금도 겁이 난다. 영화는 확실히 드라마와 다르다. 다양한 작품을 잘 못했는데 앞으로도 악역 도전은 당장 못할 것 같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성균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장례식 장면에 대해서는 "사실 계속 웃고 있어야 하는 장면이다. 울고 싶은데 웃어야만 하는 연기를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유선은 옆에서 많이 울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울컥해서 또 힘들었다. 이런 내 심정이 곧 인규의 모습인 것 같아 그 감정을 그대로 가져가 표현했다"고 말못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채비'는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 신세경, 김희정 등이 가세했고 조영준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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