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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5개의 별 최강희 감독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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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돌아보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

전북 현대가 2년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컵을 탈환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분 이재성의 선제골, 후반 21분 이승기의 추가골, 후반 33분 이동국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남은 2경기 결과(울산, 수원)와 무관하게 자력우승을 확정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우승 소감은?

▶우승 결정을 홈에서 홈팬들 앞에서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선수들과 제가 우승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항상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준다. 전북 팬들이 홈은 말할 것도없고 어려운 원정도 마다않고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선물을 주었다. 선수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한해 돌아보면 우승이라는 게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많은 시간 팀을 위해 노력해줬기 때문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36경기 하시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4-5월에 부상자 많았고, 제주에게 홈에서 0대4로 졌을 때, 부천하고 FA컵 홈에서 졌을 때, 리그 하다보면 위기의 순간이 있고 팀이 전체적으로 슬럼프가 찾아올 때가 있다. 제주가 그당시에 팀플레이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우승 못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적은 있지만 선수들에게 꾸준하게 믿음, 자신감을 심어줬다. 5월 이후, 9월 이후의 승부, 3단계로 나누면 9월 이후 승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어려운 시기 있었지만 꾸준하게 위기를 이겨냈다. 올시즌 돌아보면 선수들에게 고마움뿐이다.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 있었고 선수들도 힘들었을 텐데 본인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줬다. 노장 선수들이 희생하고 헌신해준 것이 여기까지 온 비결이다.

-어떤 한해였나.

▶챔피언스리그 못나가게 되면서 동요가 올 수 있었다. 특히 경기 못나가는 선수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부분에 있어서 말보다는 노장 선수들이 극복을 해줬다. 이동국 선수가 출전시간이 많이 줄어들면서 어려웠을 텐데 얼굴 한번도 붉히지 않고 자기 역할 해줘서 후배들이 따라줬다. 팀, 개인, 저나 5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 지도자는 어차피 팀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좋은 팀을 만들어야하고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우승 이후 선수단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K리그 우승 경쟁할 수 있지만 K리그 전체가 위축되고 있지만 전북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고 싶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경쟁력 큰 팀을 만들고 싶다.

-내년 구상은?

▶선수 구성 아직 내년 구상 못했다. 오늘 결정나서 2경기 남아있지만 홀가분하게 준비하고 내년 준비도 잘해야할 것같다.

-시즌중 거취 고민 이야기는?

▶제가 흔들리는 시기가 올해 몇번 있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팀에게 우승을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였고,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시기가 있었다. 선수들도 알고 있었지만 그런 어려움을 선수들이 극복해줘서 우승까지 온 것같다. 그런 문제는 제가 앞으로 분명히 심사숙고해야 할 것같다. 오늘은 일단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우승한 날이니까 선수들과 함께 시간 보내고 향후 계획은 말씀드리겠다.

-이재성 선수 평가해달라.

▶어떤 환경, 어떤 그라운드 컨디션, 선수, 팀 관계없이 일정 선수 이상 해야 좋은 선수 ,좋은 팀이다. 많은 활동량, 기술적 부분으로 팀에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다. 언제나 칭찬을 해줘도 아깝지 않은 선수다. 전체적으로 올시즌 좋은 멤버 갖고 있었지만 권순태 빠진 자리 걱정했는데 홍정남, 황병근 선수가 적절히 잘해줬다.

-이동국 200호골과 팀 우승이 함께 됐다.

▶저는 어느정도 확신은 하고 있었다. 이동국선수 에두 선수 몸상태가 직접 훈련 통해 알고 있었고, 에두도 좋았고 이동국도 좋았다. 춘천에서 199골 넣고 시나리오 준비했고 제주도 오늘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전반전, 60분 무실점 가면 기회가온다. 후반에 선제골 빨리 넣어서 제주가 안내려서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어느팀이 선제골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전술적으로, 혹은 이동국 200호골이 기록될 수 있었기 때문에, 둘다 이루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에두, 이동국 동시 투입하느냐를 고민했다. 한교원과 이동국을 교체한 것은 최철순 안에 넣고 전반을 버티면 나머지 시간에는 4-4-2 계획이 있었다. 수적 우위가 되면서 수비 빼고 공격을 넣게 됐다 .

-이동국 선수 내년 계약은

단장님과 구두상으로는 이동국 선수 필요하다는 것에 이야기했다. 특별한 문제 없으면 내년에도 선수생활 이어갈 것이다. 이동국 선수 은퇴시기는 제가 분명히 단장님께도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팬들 정서나 팀 생각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활약해줬음 좋겠다. 은퇴시기는 본인이 알아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