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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최정의 변 "50홈런 쳤어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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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KBO 리그 홈런상과 장타율상을 받은 SK 최정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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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MVP였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07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856점 만점에 65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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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SK 와이번스 최 정(294점)보다 두 배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2파전, 3파전을 언급할 상황이 아니었다. 정규시즌 20승, 팀의 통합 우승 등 양현종이 MVP에 오를 만한 자격은 충분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2인자' 최 정의 생각을 들어봤다.

최 정은 "MVP는 하늘이 내리는 것 같다. 현종이는 한국시리즈 가서도 잘했다. 솔직히 내가 2등한 거는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잘했다는 것인데 거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을 뺀 나머지 선수들 중 MVP는 자신이라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는 의미다. 하지만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고도 MVP 투표서 크게 '패한' 것은 아쉬움이 조금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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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은 올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 46홈런, 113타점을 올렸다. 2년 연속 홈런왕 등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펼쳤다. 페이스가 좋았던 6~7월 두 달간 20홈런을 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 체제를 굳힌 최 정은 8월 18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많았고, 타격감도 급격히 떨어졌다. 9월 이후 8개를 추가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50홈런에는 실패했다. 14경기나 결장한 상황에서 50홈런을 채우기는 힘겨웠다. 만약 최 정이 부상없이 140경기 이상 출전했다면 50홈런과 함께 타점왕 타이틀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최 정은 "내가 50홈런을 쳤다고 해도 MVP는 힘들었을 것이다. 20승이 50홈런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투수는 등판하면 그 게임을 혼자 결정하고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 아예 (MVP)기대도 안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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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은 스스로 이룬 성적 자체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년 연속 홈런왕을 한 내 자신이 신기하다. 오늘도 2관왕(홈런왕, 장타율왕) 트로피를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결장한 경기가 다소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최 정은 "공백기간이 없었으면 홈런 몇 개를 더 쳐서 50개를 채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좋게 생각한다. 쉬는 동안 힘을 비축해서 그나마 그 정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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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내년 목표에 대해 최 정은 "매년 항상 그렇게 말한다. 올해보다 수치 1 이상을 더 높이는게 목표다. 그래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내 자신이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면서 "내년 시즌이 끝나면 또 FA가 되는데 일단 몸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우승도 3번 해봤지만, 그때는 선배들 따라서 얼떨결에 한 기분이다. 은퇴할 때까지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진짜 감동적이고 눈물도 나올 거 같다. 간절히 바란다"며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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