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MVP였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07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856점 만점에 65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 SK 와이번스 최 정(294점)보다 두 배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2파전, 3파전을 언급할 상황이 아니었다. 정규시즌 20승, 팀의 통합 우승 등 양현종이 MVP에 오를 만한 자격은 충분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2인자' 최 정의 생각을 들어봤다.
최 정은 "MVP는 하늘이 내리는 것 같다. 현종이는 한국시리즈 가서도 잘했다. 솔직히 내가 2등한 거는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잘했다는 것인데 거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을 뺀 나머지 선수들 중 MVP는 자신이라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는 의미다. 하지만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고도 MVP 투표서 크게 '패한' 것은 아쉬움이 조금은 있다.
최 정은 올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 46홈런, 113타점을 올렸다. 2년 연속 홈런왕 등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펼쳤다. 페이스가 좋았던 6~7월 두 달간 20홈런을 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 체제를 굳힌 최 정은 8월 18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많았고, 타격감도 급격히 떨어졌다. 9월 이후 8개를 추가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50홈런에는 실패했다. 14경기나 결장한 상황에서 50홈런을 채우기는 힘겨웠다. 만약 최 정이 부상없이 140경기 이상 출전했다면 50홈런과 함께 타점왕 타이틀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최 정은 "내가 50홈런을 쳤다고 해도 MVP는 힘들었을 것이다. 20승이 50홈런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투수는 등판하면 그 게임을 혼자 결정하고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 아예 (MVP)기대도 안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최 정은 스스로 이룬 성적 자체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년 연속 홈런왕을 한 내 자신이 신기하다. 오늘도 2관왕(홈런왕, 장타율왕) 트로피를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결장한 경기가 다소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최 정은 "공백기간이 없었으면 홈런 몇 개를 더 쳐서 50개를 채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좋게 생각한다. 쉬는 동안 힘을 비축해서 그나마 그 정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목표에 대해 최 정은 "매년 항상 그렇게 말한다. 올해보다 수치 1 이상을 더 높이는게 목표다. 그래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내 자신이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면서 "내년 시즌이 끝나면 또 FA가 되는데 일단 몸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우승도 3번 해봤지만, 그때는 선배들 따라서 얼떨결에 한 기분이다. 은퇴할 때까지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진짜 감동적이고 눈물도 나올 거 같다. 간절히 바란다"며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김구라 며느리 임박..아들 그리♥여친, 제주도 밀월 여행서 다정한 포옹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얼마나 심했으면..'말자쇼' 측, 일반인 향한 인신공격에 결국 "사전 안내 없이 삭제" [공식][전문] -
최강록, 눈물의 인생사..방송 최초 고백 "속세와 연 끊고 스님 될 뻔" ('놀러코스터') -
장항준, '♥김은희 판박이' 대학 2학년 딸 자랑 "엄마보다 지적으로 말해" ('옥문아') -
확 달라진 황정민, 술톤 없앤 비결 "메이크업 특수분장처럼 해" ('핑계고') -
김신영, 전현무·구성환 제친 '반전' 달리기 실력 "중1 때 육상 선수" ('나혼산') -
백지영, ♥정석원과 '학비 3천' 국제학교 딸 교육관 충돌 "초3인데 불쌍해"
- 1.[단독]도 넘은 '마녀사냥' 홍명보 감독 측 "LA 공항 VIP 통로 이용 사실 무근, 서비스 존재도 몰라"
- 2.[월드컵 리뷰]'2002년 한국급 이변 나올 뻔!' 메시-아르헨티나 침몰 위기 탈출, '보지냐 선방쇼' 카보베르데와 연장 혈투 끝에 3-2 승리...16강 진출 성공
- 3."충격" HERE WE GO까지 속인 친누나 거짓말, 호날두 황급히 은퇴설 반박..."지금 중요한 건 대표팀 돕는 일, 나중에 결정할 것"
- 4.[오피셜] 결국 칼 빼들었다!…'ERA 6.10' 베니지아노 웨이버 공시→새 外人 영입 임박
- 5.호날두는 하늘이 밉다, 토너먼트 겨우 1골 넣었는데...메시는 또 월드컵 역사 경신, "역대 최초 20골, 사상 첫 8경기 연속 득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