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말고 아자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속내다. 원하는 선수라면 누구라도 데려오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최근 꽂힌 선수가 있다.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잡은 케인은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페레즈 회장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의 예상 몸값은 이미 2억유로는 가볍게 넘었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은 구애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단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14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디아리아골은 '지단 감독이 9번 대신 7번, 10번 유형의 선수를 더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당분간 활약할 수 있고, 카림 벤제마에 대한 신뢰도 여전한만큼 급한 것은 최전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신 가레스 베일의 잦은 부상으로 공격진의 속도와 창조성을 더해줄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지단 감독이 가장 원하는 선수는 첼시의 에당 아자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특히 아자르는 호날두의 대체자로도 뛸 수 있는 선수인만큼 지단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