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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유시민이 천혜의 섬 제주에서 코스 요리에 가까운 '시민 세끼'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시작, 일명 '유식당'을 선보이며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의 달인으로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제주 참돔회부터 돔베고기 요리, 돌돔구이에 방어 맑은탕, 흙돼지 수육까지 무려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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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함께 낚시터를 갔다가 '유연해야 한다'는 조언에 낚시에 성공한 황교익의 말을 들은 장동선 뇌과학자는 "이것을 뇌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운동선수들을 생각하면 쉬운데 사람이 생각을 먼저 하면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생각하지 않고 연습에 따라 몸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감각으로 느끼는 시각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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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유시민 작가는 제주도의 슬픈 역사에 대해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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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귤은 재앙덩어리였다. 진상품으로 하나라도 손실이 있으면 물어내야 했다"며 "그래서 제주도민이 살기 어려워 육지로 나가기 시작했고, 나라에서 이주를 못하게 법으로 막았다"고 말했다.
제주의 인물로는 여성 거상 김만덕을 빼놓을 수 없다. 유시민은 "제주도에 3대 재앙이 왔을 때 사람들이 먹을게 없었다. 그때 김만덕이 배를 육지로 보내 전 재산을 털어 쌀을 사서 제주도민을 구휼했다. 이를 들은 정조가 김만덕을 한양에 불러 만났고, 당시 사대부에서는 그녀를 궁금히 여겨 앞다투어 만났다. 그녀에 대한 기록이 실록은 물론 조선시대 문집 여러 곳에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날의 깜짝 손님은 유희열의 소속 가수면서 제주도에서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가수 루시드폴. 루시드폴은 실제로 공학박사 출신이라 눈길을 끌었다. 루시드폴은 '알쓸신잡2'의 박사로 섭외를 받았지만 농사일이 바빠 거절한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루시드폴은 "제주도의 4·3 사건을 노래로 만든 적이 있다. '4월의 춤'이라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 주민의 10%가 대학살 당한 사건을 말한다.
황교익은 이날 4·3 사건을 기념하는 '순이삼촌'이라는 곳을 방문했다. 그는 "피해자 명단을 보고 놀랐다. 당시 학살 당한 사람들 중에는 2살, 3살, 4살짜리도 있었다. 그건 몰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황교익은 "우리 자랄 때 4·3 사건에 대해 전혀 배우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책을 보고 공부해 알게 됐다"고 말했고, 황교익은 "4·3 사건은 한국 전쟁의 전조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제주도 흑돼지의 기원', '게임에는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미로 탈출 필승법' 등 다채로운 수다가 펼쳐졌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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