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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선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월콧, 람지, 음바페, 심지어 쿠보의 케이스가 나올 수 없다. 학원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리로 연결돼 있는 유소년시스템 상 유소년 선수들의 준프로 계약은 제도적으로 막혀있다. '공부하는 선수'를 강조하는 교육부 정책에도 맞지 않고, 우수선수 유출로 부진한 성적을 꺼리는 학원팀에서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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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이 첫 삽을 떴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현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유소년 시스템 진단부터 시작했다. K리그 부활의 방법을 '풀뿌리'에서 찾으려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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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대상은 클래식 12팀과 챌린지 10팀이 보유한 18세 이하(U-18) 팀, 15세 이하(U-15) 팀, 12세 이하(U-12) 팀 등 총 66개 팀이다. 연맹은 2016년 말부터 2017년에 나눠 비전 선수 풀&영입 조직 지원 프로그램 코칭 시설 매치 프로그램 선수 성장 생산성 등 총 9가지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를 가지고 현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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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인프라 면에선 유소년 육성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 팀과 적게 쓰고 있는 팀 간 편차가 크지 않았다. 다만 천연 잔디 경기장과 실내 연습장 확충을 통한 훈련·경기 환경 개선과 부상 예방·관리를 위한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개선점이 도출됐다.
또 개선돼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조직'이었다. 현재 평균 2명 이하의 인력으로 사업이 운영되는 조직 구성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요구됐다. 연맹 차원의 유소년 디렉터, 유소년 총괄, 지도자, 프런트 인력 영입과 운영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직과 함께 지도자 역량 강화도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그 동안 유소년 팀들은 지도자 머리 속에 있는 생각대로 팀이 운영됐다. 문서화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젠 지원 조직과 프로그램 강화 속에 지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부분이 제기됐다. 유소년 팀과 대회 구조도 개선돼야 한다는 점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기존 학교 교육 시스템과 동일한 3년 체계 운영을 2년 체계로 수정 운영해 저학년 학생들의 경기 출전 기회 부족으로 인해 기량 정체가 발생되는 걸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장기적으로는 1년 단위의 팀 구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더 나아가 선수, 팀 관련 DB 구축 및 관리가 연계돼야 한다는 점도 부각됐다.
대회도 참가 연령 세분화가 화두였다. 특히 우수 선수들의 상위 연령 팀 경기 참가 기회를 통해 현재 수준 이상의 성장 기회가 제공돼야 할 필요성도 드러났다. 더불어 해외 원정 훈련 및 경기 경험 확대도 유소년 선수들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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