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QJ 피터슨과 양희종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후 승리를 거머쥐며 8승8패로 승패 균형을 맞췄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5대74로 승리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 피터슨, 오세근, 양희종 등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kt에서 KGC로 트레이드돼 온 이재도는 친정팀과 상대해 4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다음은 양희종 오세근 이재도와의 일문일답.
-승리소감은.
▶(오세근·이하 오)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에 연습했던 디펜스가 잘 안돼서 끌려가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득점이 고르게 나와서 좋은 것 같다. (이재도·이하 이) 이겨서 형들에게 감사하다. 5반칙 당한 후 지면 챙피할 뻔 했다. 아직 적응안됐다고 하면 변명이다. 많이 생각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양희종·이하 야) 국가대표 차출 이후에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도 QJ 피터슨이 와서 팀컬러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2~3일 정도 맞췄는데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이재도는 능력있는 선수라 동료들이 도와주고 서로 맞춰가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 같다.
-트레이드 후 팀이 달라진 점은.
▶(오)감독님이 공격적인 디펜스를 강조하신다. 그건 많은 운동량과 연습량이 있어야 가능한 디펜스다. 수비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양희종은 손가락 수술을 해야하나.
▶(양)왼손 새끼 손가락이어서 묶고 하는데. 대표팀 인대가 늘어났다고 해는데 너무 아파서 끝나고 MRI촬영하고 진료를 자세히 보니 수술을 무조건 해야하는 상황이다. 시즌이 중요하니까 수술은 시즌 끝나고 하려고 한다. 더이상 안다치게 보조기를 차고 하고 있다. 한번더 충ㅇ격만 없으면 될 것 같다. 수술하면 재활까지 2~3개월이라더라. 우리가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 팀에 도움이 되고자 그랬다. 왼손 새끼손가락이라 크게 플레이에 영향은 없는 것 같다.
-부상중에 좋은 활약을 했는데.
▶(양)오세근과 사이먼이 골밑에 버티고 있으니 외곽에서 기회가 많이 왔다. 자신있게 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
-김기윤을 의식하지 않았나.
▶(이)김기윤이 잘하는 선수인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다. 첫 경기에 하필 kt를 만나서 좀 더 부담이 됐다. 내가 바보짓해도 이기는게 좋은 것 같다. 이기는 것에 빨리 익숙해져야할 것 같다. (양)4쿼터에 몸이 안움직이더라.(웃음)
-KGC에 온 소감은.
▶(이)이번 시즌 끝나고 군입대를 해야해서 예상을 못했던 일이라 놀랐다. 복잡미묘한 감정이라는 것을 느껴본 것 같다. 수도권 팀에 와서 좋은 것 같다.
-김민욱과 매치업이 어땠나.
▶(오) 오늘 죽기살기로 하더라. 공을 안잡았을 때도 몸싸움을 계속하고. 박스아웃도 엄청 강하게 하더라. 오늘 한번 나를 이기겠다고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더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가르쳐준 것은 안하더라.(웃음) 원래 우리팀에 있을 때 (김)민욱이 별명이 '오바라기'였다.
안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