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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후배인 故 조진호 감독을 향한 나름의 예우였다. 지난 10월까지 부산을 이끌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한 조 감독의 소식에 김 감독은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국가대표 시절 선후배 사이였을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 입문해 오랜기간 코치로 활약할 당시에도 돈독한 정을 쌓은 그들이었다. 조 감독의 부고에 한달음에 달려온 김 감독은 추억을 되짚으며 침통함을 감추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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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승부의 세계다.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앞두고 정을 논하는 것은 사치일 뿐이다. 안타까움이 큰 만큼 스스로 최선을 다해 임하는게 승부사의 도리라는 점을 김 감독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김 감독은 "조 감독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흔들렸던게 사실이지만 결과로 평가 받는게 지도자의 숙명 아닌가"라고 물으며 "내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면 조 감독은 분명 기뻐해줄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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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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