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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선규는 '인지도'와 '인기'가 아닌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8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몰표를 받으며 당당히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순간부터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고 수상소감을 전하고 다시 퇴장할 때까지 자신의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악랄하고 살벌했던 '범죄도시' 속 조선족 조직원 위성락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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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이와 나란히 상을 받았다는 게 더 의미가 깊고 믿어지지 않았어요. 시상식 끝나고 소진이랑 둘이 '우리가 이게 무슨 일이니. 여기에서 둘이 나란히 상 받은 게 현실이야?'라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소진이는 연극할 때부터 정말 오랫동안 봐온 친군데, 함께 연극할 때 서로 '상 받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만약 우리가 연기를 하다가 큰 상을 받으면 초심이나 자세가 변할까봐 그랬던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나란히 같이 상을 받았네요.(웃음) 둘이 나란히 상을 받고 나서 '우리 그래도 절대 변하면 안돼!!'라고 함께 다짐했어요. 상을 받으면 변하게 될까봐 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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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하고 배우라는 직업을 택하면서 주변에서 '배우로 성공하려면 이기적이여야 해. 그래야 잘될 수 있어'라는 말을 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분들이 성공하고 잘되는 모습도 많이 봤구요. 그런데 저는 천성적으로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이고 저 혼자 잘되고 싶은 마음도 없었어요. '내가 잘 되려면 너희가 잘 돼야 한다. 너희가 잘 돼야 내가 잘 된다'라는 게 제가 속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모토이기도 하죠. 제 생각에 연기는 앙상블이에요. 그래서 함께 하는 게 중요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상으로 인정받는 것도 좋지만 함께한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번에 상을 받고 대학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잘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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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의 기쁨도 크지만 제 수상에 많은 사람들이 저보다 저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정말 행복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 게 행복하죠. 지금까지 차근차근 연기해 온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보인 것 같아 기쁘고요. '범죄도시'로 상을 받은 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제가 오디션을 봐야 겨우 발을 담궈 라도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이 오디션을 보지 않았는데도 시나리오를 보내줘요. 하지만 연기를 할 때,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 저는 예전의 진선규와 절대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지금 까지 해왔던 대로 연기에, 작품에, 캐릭터에 모든걸 쏟아 부을 거예요. 앞으로도 '저 배우는 정말 청룡상을 받을 만 했다, 괜히 그런 큰 상을 받았던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듣도록 오래도록 지겹게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될게요."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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