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無名 반란' 中 19세 구쯔하오, 탕웨이싱 누르고 삼성화재배 우승

by
◇중국의 신예 기사 구쯔하오 5단(왼쪽)이 관록의 탕웨이싱 9단을 누르고 2017삼성화재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제공=한국기원
Advertisement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무명(無名)의 반란'으로 막을 내렸다.

Advertisement
7일 경기도 일산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결승 최종 3국에서 중국의 구쯔하오 5단이 이 대회 2013년 우승자인 관록의 강자 탕웨이싱 9단에 216수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세계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한국 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3년 연속 중국기사들이 치른 결승전에서 구쯔하오 5단은 제 1국을 불계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국에서 끈질긴 추격끝에 321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1-1을 만들었고, 이날 극적인 승리를 일궈내며 종합전적 2대 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dvertisement
중반에 튀어나온 탕웨이싱의 착각이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을 갈랐다. 중반까지 유리하게 형세를 이끌던 탕웨이싱은 우변에서 실착을 둔 뒤 승부수를 던져 수상전을 만들었으나 구쯔하오의 침착한 응수에 결국 중앙 대마가 잡히고 말았다.

구쯔하오 5단은 최근 괄목상대하고 있는 신예기사다. 지난 6월 춘란배 4강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2012년 입단 후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바둑계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3년 우승에 이어 2014년 준우승, 2015년 4강 등 특히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탕웨이싱은 두번째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고 말았다.

Advertisement
한편, 이번 대회에서 14명이 본선 32강에 진출했지만,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등 한국 간판 기사들이 줄줄이 탈락한 뒤 안국현 8단이 홀로 4강에 올랐으나 탕웨이싱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대회 포함,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2회이다.

Advertisement
1996년 출범 이래'별들의 제전'이라는 명성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세계 바둑계에 큰 획을 그어온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는 총상금 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