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을, 센스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쟁취했다.
어제(14일) 방송된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는 박나래가 세상의 다채로운 직업을 통해 삶의 관점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업(業) 시리즈'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삶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생은 한번 뿐이라'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과 철학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
10대 시절을 '당당함'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한 박나래는 20대는 '땅 다지기', 30대는 '점프'로 칭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국민 썸녀'다운 연애 스킬까지 전수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예능 대세답게 흥겨운 음악과 함께 무대로 향한 박나래는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그녀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안겼다.
10대부터 남다른 끼가 돋보였던 박나래는 어린이 회장, 중학교 전교 회장, 고등학교 입학까지 마음만 먹으면 다 이루어지는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사기를 당하기도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박나래는 운 좋게 다양한 방송에 출연, 한 번에 21기 공채 개그맨에 합격했지만 긴 슬럼프를 겪었다. 이에 인간관계도 틀어지고 주사도 많아졌다던 그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나래바'를 만들어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시작했다.
30대의 박나래는 무명 10년 만에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분장개그가 터지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동안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을 터.
또한 팜므파탈 박나래는 솔로 탈출을 위한 연애 특강까지 선보였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급 전략을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전수,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17세 때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가까이 있다는 걸 느꼈다는 박나래는 하루 하루,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틀린 삶은 없고, 다른 삶만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남들과 다르게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는 여러분과 그리고 저의 다른 삶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어쩌다 어른'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으며 새로운 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그녀의 센스 있는 개그 감각이 적재적소에서 발휘돼 특급 웃음을 선사하며 감동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편, 박나래는 한국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부문 3위에 선정, 여성 코미디언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한 해 동안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공개 코미디와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하는 그녀의 활약은 2018년에도 계속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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