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서 다행인 경기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승리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박지수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19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67대51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공동선두에 오르며 전반기를 마쳤다.
박지수는 경기 후 "점수 차이는 많이 났지만,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았겼다.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줬다. 이런 경기 하면 안된다. 이겨서 다행인 경기"라고 말했다.
박지수는 전반기에 대해 "2라운드, 3라운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이 안나왔다. 전반기는 아쉽다. 후반기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 하고 싶다. 기복이 심했다. 한 경기 잘하면, 다음 경기 못하고 했다. 한 경기 잘했다고 마냥 좋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래도 박지수는 골밑에서 점점 나아지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중에는 상대 외국인 선수를 피벗으로 제치고, 레이업 백슛을 넣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박지수는 이에 대해 "포스트업 때 생각이 많다. 머릿속으로 생각해놓고 플레이를 한다. 그게 내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지난 경기 단타스가 스텝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백슛을 넣는 걸 보며 '와'라고 생각했다. 그걸 따라해보자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나왔다"며 웃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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