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성 이승미 기자] 재패니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의 최고 흥행 성적을 바꿨다.
일본에서 개봉 당시 1640만 관객 동원하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재패니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국내 개봉에 앞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입소문을 얻은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서 363만7599명을 모았다. 이는 종전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최고 흥행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301만5165명)의 기록을 13년 만에 뛰어 넘은 기록이다. 또한 올해 개봉한 외화 흥행 순위 7위에 랭크 됐고 전체 흥행 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관객의 반응은 숫자로 보여주는 기록 보다 더 뜨거웠다. N차 관람 열풍은 말할 것도 없고 각 대형 멀티플랙스 극장에서 내놓은 관련 굿즈들은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각색 소설과 원작 만화가 배스트셀러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했던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일본 여행을 하는 관광객까지 생겼다.
또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을 모두 상영하는 '신카이 마코토 특별전'까지 열렸고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개봉 1주년을 맞은 내년 4일에는 '너의 이름은.' 리:멤버[REMEMBER]라는 이름으로 전국 극장에서 재상영에 들어간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나리타 료, 유우키 아오이 등이 더빙에 참여하고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아가르타의 전설'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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