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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결혼을 안 시켜 주더니 임신까지 너무 한꺼번에 왔다. 사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던 산호 때부터 제작진은 결혼을 시키냐 마냐로 매번 고민했다더라. 우리 드라마가 올드미스가 고군분투하는 컨셉트다 보니 섣불리 결정할 수가 없었고, 원 의도가 깨질 수 있으니 제작진이 겁을 많이 먹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시즌에 욕을 먹고 정신 차렸나보다. 우리 드라마는 골수팬이 많다. 그들의 인생은 바뀌어 가는데 영애는 개인의 이슈가 제자리걸음이다 보니 오히려 공감대가 반감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시청자와 함께 온 영애의 인생이다 보니 그들의 공감대에 발을 맞추려고 과감하게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처음엔 결혼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혼전임신인 줄은 몰랐다. 너무 한꺼번에 많은 일이 닥쳐서 당황스럽더라."
"나도 자신이 있었는데 경험을 해봤는데도 어렵더라. 작가들과 싸우기까지 했다. 처음 산부인과에서 임신 10주차라는 말을 듣는 신이었는데 내가 너무 웃고 있다고 왜 그랬냐고 하더라. 영애는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스럽고 얼떨떨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굉장히 혼란이 왔다. 나도 혼전임신이었는데 당황스럽고 얼떨떨하긴 하지만 모성애라는 게 타고나는지 사랑으로 해내겠다는 좋은 감정이 있었다. 그런 걸 절충해서 표현하려 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해서 그때부터 오히려 혼란스러웠다. 또 나는 개인적으로 임신 기간에는 즐거웠다. 그런데 영애는 두려워하더라. 그런 부분들, 김현숙의 삶과 영애로서의 경험에 대한 리액션이 다른 부분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항상 고민이다. 작가들도 공감대를 가져가되, 어떻게 하면 영애로서 창의적인 발상을 접목시킬까 항상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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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분들도 우리도 '막돼먹은 영애씨'는 인생의 한 부분이 된 것 같다. 영애의 결혼식에 지원이나 대독(이형관) 영민이가 나왔을 때 울컥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팬들의 인생과 함께 흘러왔다. 회사에서 내치지만 않으면 반응은 긍정적이다. 배우들도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다 보니 언니 오빠들도 항상 좋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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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가 직장에서 막돼먹은 상사나 세상에 사이다를 날려줬다면 이제는 워킹맘으로서의 애환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영애의 인생이 변한 만큼 그 변화에 따른 사이다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워킹맘인 나는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 힘들다. 정서는 집에서 아이를 직접 돌본 엄마 세대의 영향을 받았는데, 현실은 직업을 갖고 있는 직장 여성이다. 그러다 보니 양쪽을 다 못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건데도 아이에게 못해준다는 정신적인 죄책감과 고토이 더 큰 것 같다. 또 내가 이제까지 해 온 일을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뒤쳐지거나 피해를 주거나 지장을 주고 싶지 않다는 고뇌가 있다. 그런 심리적인 압박감과 강박 같은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나도 그 압박감 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정말 심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라고 하면 아직도 겁을 먹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진작 약을 먹었어야 했더라. 호르몬 자체도 그렇고 압박감과 같이 심리적인 부분도 크다 보니 따로 치료가 필요하더라. 나는 아이를 낳고 그 해에 군대도 가고(MBC '진짜 사나이') 바로 일을 하며 무식하게 견뎠다. 사실 임신해서부터 성차별부터 시작해서 힘든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러면서도 저출산 문제를 들먹인다.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슈들도 같이 다루며 소소한 공감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디테일하게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심적 고통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사이다스러운 모습을 더해 잘 균형을 이뤄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남편의 응원 덕분이다. "남편은 완전 부산사람이다. '내 니 결혼식 장면 찍을 때 하객으로 갈까' 이러더라. 남편도 미술 전공이라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배우로서의 모습일 때 응원도 많이 해주고 멋있다고 해주고 대화가 너무 잘 통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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