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이상 단일팀 선수 인터뷰는 없을 것 같아요."
남북 단일팀 훈련을 지켜보던 취재진에게 전해진 말이었다. 새러 머리 단일팀 감독이 전격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훈련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남북 단일팀은 그간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성사 과정부터 그랬다. 찬반 논란이 갈등 양상으로 빚어지기도 했다. 결성이 확정된 후에도 일거수일투족이 논란이 됐다. 일주일간의 짧은 훈련을 마치고 지난 4일 스웨덴과의 첫번째 연습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유니폼은 물론 한반도기까지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러면서 단일팀은 점점 더 뜨거운 감자가 됐다. 국내는 물론 외신이 가장 주목하는 팀이었다. 경기 외적인 관심이 이어지며,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결국 머리 감독이 칼을 뽑았다. 선수 인터뷰 금지는 그 시작이었다. 이어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남북 단일팀은 6일 관동하키센터에서 하루에만 3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오후 3시30분과 오후 9시 두 차례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오후 1시15분부터 45분간의 훈련이 추가로 배정됐다. 미국팀의 훈련이 취소되며 링크 운영의 여유가 생기자, 전격적으로 참가를 결정했다. 남북 단일팀 관계자는 "올림픽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머리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9시 훈련도 경기 시간에 맞춰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후 1시 훈련은 사실상 정예 멤버로 진행됐다. 5일 첫 훈련이 스웨덴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15명의 선수들로 진행됐다면, 6일 오후 1시 훈련은 박종아 한수진 이진규 김희원 등 스웨덴전 출전 멤버가 거의 빠짐없이 나섰다. 부상 탓에 스웨덴전에 뛰지 못했던 랜디 희수 그리핀도 부상자를 뜻하는 X자 표식을 등에 달고 함께 빙판을 지쳤다.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뛰었던 북한 선수 4명(정수현, 려송희, 김은향, 황충금) 외에 최정희도 이날 22명의 한 명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최정희는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의 1라인 공격수로 활약했다.
오후 3시30분 훈련은 이들을 제외하고 11명의 선수들이 나섰다. 북한 선수는 7명이 포함됐다. 1시 훈련이 머리 감독이 지휘 아래 이루어졌다면, 3시 훈련은 박철호 북한 코치의 주도 아래 진행됐다. 이규선 전력분석관과 함께 나선 박 코치는 몸소 시범까지 보이며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선수들이 훈련 중 다소 지체되는 모습을 보이면 "계속 쉬지 말고 돌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제법 친해진 모습이었다. 훈련 내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정시현은 한국어에 서투른 캐롤라인 박을 위해 박 코치의 말을 통역하기도 했다. 오후 9시 훈련은 다시 한번 최정예로 진행됐다.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10분 스위스와 조별 예선 1차전을 갖는다. 결전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머리 감독의 결정으로 단일팀의 땀냄새가 더욱 진해지고 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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