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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수영을 좋아하던 임효준은 대구 계성초 2학년 때까지 즐겨가던 수영장에 발길을 끊어야 했다. 고막이 터져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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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운은 대구 경신중 때부터 시작됐다. 중1 때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첫 부상이었다. 1년6개월 동안 스케이트화를 신지 못했다. 어린 마음에 운동을 그만두려 했다. 그러나 임효준은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리고 고향 대구를 떠나 서울로 올라와 자신의 능력을 일찍이 눈 여겨 본 코치와 원룸에서 2년간 같이 지내며 재기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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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은 "그 동안 힘든 순간이 많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라며 "그러나 주변에서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말을 항상 머리에 새기고 운동을 했다.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지난해 4월 임효준은 심리치료까지 받으며 출전한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아들도 울고, 현장에서 지켜보던 어머니(곽다연씨)도 펑펑 울었다.
하지만 줄곧 그를 괴롭히던 부상 악령이 또 다시 엄습했다. 지난해 9월 월드컵 1차 대회 10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혀 얼음 위에 넘어진 뒤 요추부염좌(허리가 뒤틀리며 염증이 발생) 진단을 받아 2~3차 대회에 결장했다.
무엇보다 '롤모델' 빅토르 안(안현수)의 조언은 임효준에게 가장 값진 선물과도 같았다. 우상과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했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던 꿈이기도 했다. 임효준은 지난달에도 빅토르 안이 국내로 전지훈련을 왔을 때 한체대에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임효준은 "현수 형이 '나도 토리노 때 그랬다'면서 내게 '너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조언을 해 주셨다"면서 "현수 형은 롤모델이자 좋아하는 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고, 그렇게 되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7번 넘어져도 8번째 일어난 임효준을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던 건 금빛 메달이었다.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임효준 전성시대'의 첫 걸음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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