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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준은 13일 오후 8시 펼쳐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에서 5조 인코스에 편성됐다. 벨기에 마티아스 보스트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4조 네덜란드의 파트릭 로에스트가 1분44초86의 호기록으로 1위를 끊은 직후 주형준은 스타트라인에 섰다. 주형준을 향한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첫구간을 24초32에 주파했다. 안방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막판 뒷심이 작렬했다.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 1분46초12에 근접한 1분46초6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간순위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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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시즌 시작이 늦었다. 혈소판이 부족하다며 위급하니 당장 입원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혈을 하고, 스테로이드 주사도 맞아야 한다고 했지만 주형준은 올림픽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픔을 딛고 기어이 올림픽의 꿈을 이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레이스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같다. 응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응원 덕분에 마지막 순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고개 숙였다. 마지막 올림픽이냐는 말에 단호하게 고개 저었다.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도 도전할 겁니다." 포기하지 않는 청춘, 주형준이 반짝반짝 빛났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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