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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맨앞에 서 첫 바퀴를 끌었다. 정재원이 김민석과 이승훈 사이에 섰다. 2바퀴 이후 이승훈이 리더로 나섰다. 초반 노르웨이에 뒤졌지만 5바퀴를 남기고 0.09초 차로 따라붙었다. 4바퀴를 남기고 0.13초차로 역전했다. 이후 폭풍질주가 이어졌다. 이승훈의 리딩이 계속됐다. 김민석과 정재원의 맏형의 뒤를 끝까지 쫓았다. 3바퀴를 남기고 노르웨이가 0.13초 앞섰다. 김민석이 다시 앞으로 나서 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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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선에서 '디펜딩 챔프' 네덜란드를 꺾고 올림픽 신기록 (3분37초08)까지 수립하며 결승에 진출한 노르웨이는 강력했다. 하바드 보코(1만m 11위, 5000m 18위), 시멘 스필레 닐센(5000m 13위),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5000m 동메달, 1500m 9위)의 장거리 전문 레이서들의 끈끈한 팀워크과 뒷심은 놀라웠다. 베테랑 이승훈이 10대 당찬 후배들을 이끌고 혼연일체, 하나 된 레이스를 펼쳤지만 노르웨이의 상승세가 워낙 강력했다. 그러나 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을 무색하게 만드는, 환상의 '원팀' 레이스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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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최초의 동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은 5000m도 꾸준히 병행해왔다. 1500m 첫 메달이 말해주듯 단거리의 스피드와 장거리의 지구력을 두루 갖춘 전천후 선수다. 첫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고등학생 막내' 정재원은 최연소 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한체대 쇼트트랙 링크에서 이승훈과 발을 맞춰왔다. 이승훈과 함께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 '10대 반란'을 일으키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첫 출전한 1차 헤렌벤월드컵에서 이미 금메달을 경험한 정재원은 '메달리스트' 형들과 함께 강릉오벌을 후회없이 질주했다. 안방에서 열린 첫 올림픽, 열일곱살 고등학생 정재원이 한국 빙속 사상 최연소 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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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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