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엑소의 카이는 연기돌이자 배우 김종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카이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바로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백미경 극본, 이형민 조웅 연출)의 아토 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 아토는 극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사건이 시작이자 열쇠를 담당하는 인물로 주요배역임에는 틀림없다. 아토의 본업은 신계 공화국의 영업팀 신참. 쉬운 말로 바꾸면 저승사자다. 아토가 두 명의 송현철(김명민, 고창석)의 영혼을 바꿔 데려가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첫 회부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아토는 송현철A(김명민)와 송현철B(고창석)의 사고 현장에서 운명을 뒤바꾸는 치명적 실수를 했다. 여기서 아토는 인간이 아닌, 신계의 인물로 육성이 아닌 눈빛과 표정만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신계의 언어를 읽고 자신이 뒤바꾼 운명 탓에 송현철B가 자신의 장례식을 보고 유족들을 바라보며 슬퍼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기도했다. 그러나 그의 실수로 모든 일이 발생했던 것. 아토는 앞으로 마오(김재용)와 함께 송패밀리에 대한 죄책감으로 사태를 수습해보려 하는 동시에 수호천사처럼 옆에서 이들을 지킬 예정이다.
이처럼 아토의 역할은 '우리가 만난 기적' 속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궁금증을 간직한 인물이자 앞으로 펼쳐질 모든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기에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실수를 만회하고, 또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 전부를 책임질 예정이기에 기대도 모아지는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카이의 연기다. 카이는 연기가 '처음'은 아니지만,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에 합류하는 것은 처음인 상황. 이 때문에 대중들에게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카이는 몇 차례 웹드라마와 일본 드라마, 그리고 '안단테'(2017)를 통해 주연을 맡아본 바 있다. 여기서 카이의 연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적었던 상황. 연기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확실히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우만기' 제작진 역시 "카이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그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던 바 있다. 카이가 '우만기'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돌'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기에 앞서 보여줬던 연기들이 아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얘기. 엑소는 어느 그룹보다도 '연기돌'이 많이 탄생한 그룹으로, 카이에게 쏠리는 기대 역시 적지 않다. 같은 그룹의 멤버인 디오가 엑소의 디오이자, 배우 도경수로 활약하고있는 만큼, 카이 역시 엑소의 카이이자 배우 김종인으로 불릴 수 있을지는 그의 노력에 달렸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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